홀인원 행운까지 곁들인 고지원, KLPGA 국내 개막전 사흘 내리 선두 질주

권훈 기자
수정 2026-04-04 17:37
입력 2026-04-04 17:37
고지원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 내리 선두를 달렸다.

고지원은 4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202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서교림에 2타 앞선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첫날부터 선두에 나선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던 고지원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세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지난해 생애 첫 우승과 두번째 우승을 모두 제주에서 거둬 ‘한라산 폭격기’라는 별명을 지녔다.



이날 고지원은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도 누렸다.

7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

고지원은 “연습 라운드에서조차 한번도 홀인원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기뻐했다.

고지원은 홀인원 부상으로 약 2300만원 상당의 디사모빌리 토고세트 고급 소파를 받았다.

고지원에 앞서 이예원이 먼저 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해서 부상을 가져갔지만 디사모빌리 측은 고지원에게도 부상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박성현의 홀인원을 공을 들어보이고 있다. KLPGA 제공.


이날 박성현도 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KLPGA투어 대회에서 하루에 홀인원 3개가 나온 것은 2020년 팬텀 클래식 2라운드 이후 6년 만이며 역대 다섯번째다.

박성현, 이예원, 고지원은 모두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이다.

고지원은 “오늘도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다. 내일은 그린에서 승부가 갈린 것 같다. 지켜야 할 때 잘 지키고 버디를 잡아야 할 홀에서는 잡아야 한다”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꼭 하고 싶다.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S오일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고지원에 1타 뒤져 준우승했던 작년 신인왕 서교림은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 6언더파 66타를 쳐 설욕 기회를 만들었다.

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중학교 2학년 김서아(14)는 3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공동3위(10언더파 206타)에 올라 우승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친 이세희와 한지원이 김서아와 함께 공동3위에 포진했다.

국내 개막전애서 두번이나 우승한 이예원은 홀인원을 하고도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16위(5언더파 211타)로 밀렸다.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53위(1오버파 217타), 작년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공동30위(2언더파 214타)에 그쳤다.

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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