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실탄이 왜 들어갔지… 김해서 놓친걸 제주공항이 잡았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4-01 18:04
입력 2026-04-01 17:47

제주공항서 부산행 항공기 탑승객 30대
가방 보안 검색중 실탄 1발 발견 조사
A씨 “왜 가방에 있는지 모르겠다” 진술

지난달 24일 오후 7시 10분쯤 제주공항에서 부산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30대 남성 A씨의 가방을 보안검색하던 중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사진은 제주공항 수하물 벨트에서 트렁크들이 나오는 모습.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승객이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보안요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탄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며 내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테러 등 대공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제주에 오기 전부터 해당 실탄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앞서 김해국제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실탄이 걸러지지 않고 항공기에 반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항공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X레이 판독할 때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열쇠, 동전, 배터리 등 다른 금속 물품이 많거나 겹쳐질 경우 판단하기 힘들고 지나칠 수 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탄이 왜 가방에 들어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탄환이 육안상 권총 탄알로 보인다며 정확한 종류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가방에 들어가게 된 경위와 실제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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