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나무 피해 그만”…하늘소 천적 ‘개미침벌’ 대량 사육 길 열려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4-01 10:57
입력 2026-04-01 10:57
천공성해충 알락하늘소에 의한 블루베리 나무 피해. 도 제공


과수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알락하늘소 등 천공성 해충의 천적인 ‘개미침벌’의 대량 사육 길이 마련됐다. 생산 기간과 비용 등에서 효율적인 개미침벌의 먹이용 곤충 발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하늘소류의 천적 ‘개미침벌’을 대량 사육할 수 있는 우수 기주(먹이용 곤충)를 발굴했다고 1일 밝혔다.


알락하늘소 같은 천공성 해충은 블루베리와 무화과 등 과수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유충이 나무 속(목질부)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작물보호제로는 방제가 매우 어렵다.

2023년 천안 지역 블루베리 농장 재배주수 중 34.2% 피해가 확인됐으며,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기원 산업곤충연구소는 하늘소 유충에 기생하며 기주를 마비시키고 무력화하는 천적 ‘개미침벌’에 주목했다.



개미침벌은 나무 속 하늘소 유충을 직접 찾아가 무력화하기 때문에 효과가 탁월한 친환경 방제인 셈이다.

산업곤충연구소는 먹이용 곤충 선발에 이어 개미침벌의 저온 저장 기술과 적정 사육 밀도 시험을 진행 중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천공성 해충으로 고통받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방제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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