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번호 공개하니 전화 불나…대구에 변화 불러올 자신감 강해져”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3-31 20:22
입력 2026-03-31 20:22

출마선언서 전화번호 공개 후일담 전해
金 “행정·예산으로 대구 변화시킬 자신감”
“6년 전 패배 아팠지만…대구 때문에 다시 도전”

대구시장 출사표 던지는 김부겸 전 총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3.30. 뉴스1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 변화를 불러올 책임감과 자신감이 점점 강해진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 전 총리는 31일 페이스북에 전날 대구 중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시민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후일담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임에도 강한 지지세를 느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전화번호를 공개했더니 그날 저녁부터 휴대전화에 진짜 불이 났다”며 “번호를 공개하면서 ‘진짜 받나, 안 받나 내기 걸고 확인하는 전화는 말아달라, 정말 대구를 위해 하실 말씀이 있을 때 해주시라’고 미리 다짐을 받았는데도 ‘어, 진짜 받네, 봐라, 받잖아, 네 수고하세요, 뚝~’하고 끊는 전화가 태반”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겪어봐서 아는데 이런 내기 전화가 한 일주일은 갈 것”이라며 “인구 25만의 군포나 수성갑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 대구 전체 235만 명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전화번호 공개의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자도 많이 온다. 자원봉사하고 싶다는 대학생부터, 길고 긴 장문으로 대구 발전 계획에 대한 평생 축적한 지식을 집대성해 보내오는 장년층도 계시다”며 “전화번호 공개의 보람”이라고 했다.



그는 2020년 총선 패배 이후 다시 대구에 출마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6년 만에 치르는 선거인데, 당시 패배는 아팠다. 진인사했다 생각했는데, 천명은 가혹했다”면서도 “그러나 쓰러진 곳에서 다시 일어서려 한다. 결국 대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와는 또 다르다”며 “행정과 예산 두 가지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 민경석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