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의 상징 ‘한강철교’ 토목문화 유산 지정

박승기 기자
수정 2026-03-31 15:53
입력 2026-03-31 15:53
126년 역사, 6·25 전쟁 당시 폭파 후 복구
한국 철도의 핵심 시설이자 6·25 전쟁의 상징적 존재인 ‘한강철교’가 토목 분야 상징으로 인정됐다.
3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대한토목학회는 한강철교의 가치를 인정해 대한민국 토목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 한강철교는 1900년 개통한 최초의 현대식 교량으로, 단순 교통 인프라를 넘어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을 이겨낸 상징성이 있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3개(A·B·C)선이 모두 폭파됐지만 1957년 C선을 시작으로, 1969년 A·B선이 복구되면서 전쟁 이후 19년 만에 기능을 정상화했다. 1994년에는 D선이 신설돼 현재 총 4개의 교량 체계로 자리 잡았다. 한강철교의 토목문화 유산 지정은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문화적·기술적 유산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한강철교는 126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온 대한민국 철도의 자부심”이라며 “위대한 기술 유산을 철저히 보전 관리해 미래 세대에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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