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의혹’ 황석희, ‘유퀴즈’ 영상 비공개…광고도 ‘손절’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3-31 13:43
입력 2026-03-31 13:43
2022년 ‘유퀴즈’ 출연분 비공개
빈폴 캠페인 콘텐츠도 삭제
“변호사와 검토 중”…SNS 폐쇄
유명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4년전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킈즈) 방영분이 유튜브 채널에서 사라졌다. 광고계도 ‘손절’에 나섰다.
31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날 ‘유퀴즈’ 유튜브 계정에서는 황씨의 출연분이 비공개 처리됐다.
황씨는 지난 2022년 유퀴즈 ‘신의 한 수’ 특집에 출연해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영화 ‘데드풀’ 번역의 뒷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황씨를 모델로 고용한 패션 브랜드도 광고 영상과 콘텐츠를 삭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최근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황석희를 기용해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황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삼성물산패션몰(SSF) 등 공식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들이 사라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한 매체에 “황씨와 단발성 협업을 했으나 불미스러운 이슈로 회자돼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황씨가 과거 성범죄 혐의로 두 차례 기소돼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황씨는 ‘데드풀’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600여 편을 번역한 국내 대표 번역가다. 또한 에세이 출간과 강연 활동,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황씨의 이러한 의혹에 그가 번역을 맡은 신작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레 제기됐다. 다만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개봉 13일차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119만명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역시 황석희가 번역을 맡았는데, 영화팬들 사이에서 번역가를 교체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제기된 뒤 황석희는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된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씨는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러한 내용의 입장문을 제외한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하고 댓글 기능도 닫는 등 자신의 SNS 계정을 사실상 폐쇄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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