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방문율·만족도 높아졌지만… 1인당 소비는 줄었다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3-31 13:12
입력 2026-03-31 13:12
제주 재방문율 90.1%… 전년보다 3.6%P 증가
만족도 상승… 체류기간 평균 3.75일로 소폭 ↑
내국인 1인당 평균 63만 9285원 지출… 3만원 감소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은 상승했지만 1인당 소비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1일 ‘2025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제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 등에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 만족도와 재방문율은 모두 상승했다. 최근 3년 내 제주 재방문율은 90.1%로 전년보다 3.6%P 증가했고, 4회 이상 재방문율도 23.2%로 4.2%P 늘었다.
체류 기간은 평균 3.75일(3박 4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으며 8월(4.05일)과 10월(4.08일)에 상대적으로 길었다.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이 96.8%로 압도적이었다. 다만 완전 패키지 여행은 2.9%로 전년보다 0.4%P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63만 9285원으로 전년(66만 9979원)보다 약 3만원 감소했다. 지출 항목은 식음료비(18만 9459원), 숙박비(13만 5205원), 항공·선박(13만 387원), 쇼핑(9만 3743원), 렌터카(4만 1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전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8점으로 전년보다 0.04점 상승했다. 관광지 매력도(4.37점)가 가장 높았고 교통수단(4.31점), 숙박시설(4.30점)이 뒤를 이었다. 재방문 의향은 4.14점으로 응답자의 95.2%가 다시 제주를 찾겠다고 답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개별여행 비중이 9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체류 기간은 4.79일로 전년보다 0.06일 늘었고 재방문율은 11.4%로 1.3%P 증가했다.
다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은 919.28달러로 전년(961.3달러)보다 감소했다.
외국인 개별여행객의 주요 지출 항목은 국제항공·선박(252.76달러), 쇼핑(237.99달러), 숙박비(149.92달러), 식음료비(125.90달러) 순이었다.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체류 시간도 늘었다. 평균 관광시간은 5.11시간으로 집계됐으며 4분기에는 5.49시간으로 비교적 길었다. 만족도는 4.29점으로 긍정 평가 비율은 90.2%였다. 1인당 지출은 122.1달러였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나타난 점에 주목했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과 여행지원금 정책 등이 방문 유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크루즈 자동출입국 심사대 도입으로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관광 시간이 늘고 만족도도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 모두에서 만족도 긍정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체류 시간과 1인당 소비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관광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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