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상처 넘어 ‘재생’으로…경북 1680억 투입, 피해 마을 공동체 복원 본격화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3-31 11:44
입력 2026-03-31 11:44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경북 동북부 지역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로 주택 등 피해가 많은 안동, 의성, 청송, 영덕(4개 시군 24개 지구)에 사업비 1680억원을 투입해 특별재생 사업과 마을 단위 복구 재생 사업, 마을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나이 드신 아르신이 많은 농촌지역 특성상 마을과 주택 소실로 인한 지역 이탈과 이에 따른 지역소멸 가속화가 우려됨에 따라 피해 마을을 단순히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특별재생계획 수립에 들어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하는 등 세부 사업을 구체화했다.
올해 상반기 내로 특별재생계획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1차로 하반기에 영덕군 영덕읍 석리와 노물리 일원, 청송군 달기 약수터 일원에 98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동, 의성, 영덕 3개 시군 5개 지구에 415억원을 투입하는 마을 단위 복구 재생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마을에 공동작업장과 커뮤니티센터, 힐링 공간 등 주민 거점 공간을 내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까지 17개 지구에 285억원을 투입해 마을 도로와 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 시설을 복구하고, 산사태 등 추가 재해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공동체 복합시설 건립을 위해서는 사전 연구용역과 행정안전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도 국비 확보를 목표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군에 심리상담, 건강, 복지, 돌봄, 힐링, 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황명석 행정부지사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특별재생계획은 산불 피해지역에 최초로 수립되는 것인 만큼 향후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재생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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