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각자대표·독립이사 의장 도입… “각 분야 전문가로 최적의 경영체계”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3-31 11:19
입력 2026-03-31 11:17
정진학 사장·유정민 전무 각자대표이사로
황이석 이사회 의장 선임 “경영·감독 분리”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이 최근 사업 부문별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을 도입하는 등 이사회 구성을 전면 재편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양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정진학 사장과 유정민 전무를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황이석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정진학 대표이사(사장)는 건자재 산업에 30년 이상 몸담은 전문경영인으로 지난해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복귀했다. 정 사장은 1994년 유진그룹에 입사한 뒤 레미콘 ·건자재 사업 부문을 이끌었고,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회장과 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도 지내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유정민 대표이사(전무)는 자산개발·공간기획 전문가로 스튜디오 유지니아의 기획·운영과 유진리츠운용 설립을 주도하는 등 동양의 부동산·공간 인프라 자산 관련 사업에 성과를 내왔다. 유 전무는 도심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 등 물리적 인프라 기반의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동양은 경영·감독 분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황이석 독립이사(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동양 측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경영 집행에 대한 독립적 감시·견제 기능을 제도적으로 확립하려는 조치”라며 “독립이사 의장 체제는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충을 막고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주요 경영 현안을 심의·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 지배구조”라고 설명했다.
동양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수진 돌란 콘텍스트 랩 대표와 AI·금융공학 전문가인 어준경 연세대 경영대학 부교수를 신규 독립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동양은 사내이사 4인(정진학·유정민·박주형·유순태), 독립이사 5인(황이석·이병욱·김세훈·수진 돌란·어준경) 등 총 9인의 이사회 체제를 갖추게 됐다. 사내 이사진은 건자재 산업 전문경영인(정진학), 자산·공간 인프라 개발(유정민), 유통 및 신사업(유순태), 글로벌 전략컨설팅(박주형) 등 경영 집행 영역을 맡는다.
독립이사진도 경영·회계(황이석), ESG 전문가(이병욱), 도시설계·라이프스타일(김세훈), 글로벌 콘텐츠·기업지배구조(수진 돌란), AI·계량금융(어준경) 등 회사의 현재 사업과 미래 전략과 연결되는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고 동양은 강조했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재설계는 건자재 주력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그리고 콘텐츠와 AI 등 신사업 확장을 모두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경영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독립이사 의장 체제 도입과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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