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인니 KF-21 개발 ‘세계적 모범’… 방산협력 확장 계기”

박기석 기자
수정 2026-03-31 10:36
입력 2026-03-31 10:36
李, 프라보워 대통령 방한 계기 인터뷰
“향후 10년 양국 관계 새로운 이정표”
“핵심광물 인니·산업역량 韓, 최적 파트너”
“AI·디지털, 에너지 등 협력 확대 기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맞아 “향후 10년의 양국 관계를 디자인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KF-21 공동 개발을 ‘세계적 모범’으로 평가하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의 중장기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교역·투자, 안보·방산 협력은 고도화되고 AI, 디지털, 원전, 조선, 핵심 광물, 문화 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 협력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31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국빈 방문하며, 1일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KF-21 공동 개발에 대해선 “세계적 모범이 될 만한 국제 방산 협력 모델”이라며 “양국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함없는 신뢰를 유지하며 최적의 협력 방안을 찾아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에 양국이 이룬 성과를 보며 다른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동 개발한 무기체계는 수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공의 경험이 함정, 방공무기 등 다양한 분야로 방산 협력을 확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세계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갖춘 첨단기술과 경제 개발 경험,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인적·천연자원은 ‘윈윈’의 경제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은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경제구조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핵심 광물과 한국의 산업 혁신 역량이 결합한 사례를 들며 협력 확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핵심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이미 인도네시아의 니켈, 배터리 산업망 구축에 진출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양국이 미래 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AI·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가 보다 균형 있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AI 협력과 관련해선 “양국은 ‘AI 기본사회’에 대한 강한 공감대를 토대로,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를 선언할 것”이라며 “양국이 처음 시작할 이 연대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기업에게 인도네시아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양국 협력의 발전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도 우리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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