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광주신보 30년 / 염규송 광주신보 이사장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3-31 08:24
입력 2026-03-31 08:24
광주 소상공인 버팀목 “8200억원 금융 사다리 놓는다”
올해 8200억 보증공급…전년보다 1118억 확대
비대면 자동심사 도입…‘급한 돈’ 빠르게 공급
“30년 신보, 이제는 ‘속도·현장·재기’ 우뚝선다”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골목상권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매출은 줄고 비용은 늘어나는 이중고 속에서 자금줄마저 막힌 소상공인들에게 ‘마지막 금융 창구’로 불리는 곳이 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이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온 광주신보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올해 기한연장 및 갱신 보증 포함 8200억 원 규모의 보증 공급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 사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 찾아가는 현장 상담, 재도전 교육 강화 등 ‘속도·접근성·재기’에 방점을 찍은 정책도 예고했다. 다음은 염규송 광주신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역할은.
“1996년 설립 이후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 조달을 지원해왔다. 단순 보증을 넘어 신용정보 관리, 경영지도, 정책금융 연계까지 수행하며 지역경제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골목상권과 청년창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 올해 보증 공급 계획은.
“2026년에는 신규 보증 4573억 원을 포함해 총 82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보다 1118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기한 연장 및 갱신 보증 3627억 원도 포함된다. 광주시 및 자치구 특례보증, 청년창업 특례보증 등 맞춤형 상품을 확대해 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
― 보증 심사 절차 개선 방안은.
“올해에는 ‘보증품의지원시스템(G.A.S.S)’확대 운영, 접수창구 일원화 등 신속성 증진을 위한 업무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비대면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자금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서류 제출과 심사 과정을 간소화해 긴급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보다 편리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을 강화하겠다.”
― 자금 지원 외 프로그램은.
“이제는 단순 금융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고객지원 전담팀을 중심으로 종합 컨설팅과 현장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영컨설팅 180건, 세무·노무·법률 상담 140건을 지원한다. 또 폐업 후 재기를 돕기 위해 ‘희망리턴패키지 재도전 교육’을 연간 130명에게 제공해 안정적인 재창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 현장 접근성 강화 방안은.
“생업으로 바쁜 상인들은 재단 방문 자체가 부담일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상담과 야간 상담을 운영할 계획이다. 책상 위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되는 지원을 하는 것이 재단의 존재 이유다.”
― 소상공인들에게 한 말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금융과 경영 양 측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기관이 되겠다. 자금이 필요하거나 경영상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 문을 두드려 달라.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서고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정책 방향을 ‘속도·현장·재기’로 압축했다.
비대면 자동심사 도입으로 지원 속도를 높이고, 현장 중심 상담으로 접근성을 강화하며, 폐업 이후 재도전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소상공인의 버팀목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8200억 원 보증이라는 숫자 뒤에는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수많은 골목상권의 생존이 걸려 있다. ”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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