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보상”에도… 삼성전자 노조 교섭 중단 논란

장진복 기자
수정 2026-03-30 23:59
입력 2026-03-30 17:56
“매출·이익 1위 땐 성과급 1위 보장”
노조 “성과급 상한 영구적 폐지해야”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다시 중단되며 파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회사 측의 ‘업계 최고 보상 제안’에도 노조가 교섭 중단을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삼성전자는 30일 사내 공지를 통해 2026년 임금협상 교섭 과정을 공개했다. 사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가 되면 경쟁사 기준보다 성과급 재원을 더 사용해서라도 (반도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에게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특별 포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올해 매출·영업이익이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다’ 등급 직원 기준으로 경쟁사 동등 수준 이상의 성과급 지급률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적자인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도 최대 50%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외에 추가로 경영 성과 개선시 25%를 추가로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즉, 최대 75%의 성과급을 준다는 것이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연중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된다. 즉,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은 실질적으로 ‘OPI 50% 상한선’을 넘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 산정 제도 변경을 통해 영구적으로 성과급 상한을 폐지해달라는 입장이다. 사측에 따르면 노조는 영업이익 10% 재원을 ‘부문 40%, 사업부 60%’ 비율로 배분하는 식의 제도화를 요구하며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사측은 “조합 요구안을 2025년 OPI 지급률에 대입하면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 지급률은 47%에서 11%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2026-03-31 B4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