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사제품 동기이자 ‘사제들의 스승’이던 정하권 몬시뇰 선종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수정 2026-03-30 21:03
입력 2026-03-30 21:03
정하권(세례명 플로리아노) 몬시뇰.
천주교 마산교구청제공


고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사제품을 받은 유일한 동기 사제이자 ‘사제들의 스승’이라 불렸던 천주교 원로 정하권(세례명 플로리아노) 몬시뇰이 선종했다. 99세.

30일 천주교 마산교구에 따르면 정 몬시뇰은 전일 오전 8시쯤 노환으로 선종했다.


1927년 경북 군위에서 출생한 정 몬시뇰은 1951년 김 추기경과 함께 사제품을 받았다. 서품 직후 창녕본당 주임을 지내고 스위스 프리부르그대, 프랑스 파리대에서 유학했다.

귀국해 한국사목연구원 원장을 지낸 뒤 1973년부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 사무차장 겸 서울가톨릭대 교수를 맡아 후학을 양성했다. 이어 광주대건신학대 학장·교수, 대구가톨릭대 학장·교수를 역임하며 20여년 동안 배출한 사제가 700여명에 달해 ‘사제들의 스승’, ‘사제들의 아버지’로 불렸다.

1987년에는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에게 교황이 부여하는 몬시뇰 칭호를 받았다. 1994년부터는 일선 은퇴 후 성사전담 사제로 일했다.



고인의 빈소는 천주교 마산교구청에 차려졌으며, 장례미사는 31일 오전 10시 주교좌 양덕동성당에서 교구장 이성효 리노 주교의 주례로 열린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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