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뜬 중국발 평양행 비행기…10명 승객, 대사가 직접 환영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3-30 16:41
입력 2026-03-30 16:41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국발 여객기 북한도착
미중회담 앞두고 중-북간 도로·철도·항공편 복원

6년 만에 처음 북한으로 향한 에어차이나 여객기 CA121편. 위챗 캡처


중국 베이징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6년 만에 다시 북한 평양에 착륙하면서 북중을 오가는 교통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하게 복원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에어차이나 여객기 CA121편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이륙해 북한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에어차이나의 베이징-평양 직항노선은 2008년 개설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운항이 중단됐다.

6년 만에 재개된 중국-북한 노선 항공기가 평양에 도착하자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대사관 직원들, 전우철 조선민용항공총국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과 함께 직접 공항에 나와 첫 번째 승객들을 환영했다.

왕 대사는 “에어차이나의 노선 재개는 중국-북한 항공 운송 협력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양국 간 우호 교류를 증진하는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왕야쥔(앞줄 오른쪽) 주북한 중국대사가 30일 북한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서 에어차이나 승객을 환영하고 있다. 위챗 캡처


승객 대표는 “비행 내내 편안하고 쾌적했다”면서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첫 직항편 탑승 경험이 완벽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고려항공이 2023년부터 평양-베이징 노선을 재개해 주 2회 운항하고 있으나 중국 항공사들은 그동안 북중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았다.

에어차이나는 베이징에서 오전 8시 5분 출발해 평양에 오전 11시 도착하는 직항 CA121편을 주 1회 월요일마다 운항한다.

CA122편은 평양에서 정오에 출발해 베이징에 오후 12시 55분 도착한다.

이날 베이징발 CA121편에 탑승한 전체 승객은 10여명에 그쳤다. 직항노선에 투입된 B737기에는 120여명이 탑승할 수 있어 사실상 첫 항공기는 거의 빈 좌석으로 운행했다.

왕야쥔(오른쪽 두번째) 주북한 중국대사가 30일 북한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서 에어차이나 승객을 환영하고 있다. 위챗 캡처


중국은 앞서 지난 12일 베이징과 평양을 잇는 양방향 여객열차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하면서 중국과 북한 간의 도로, 철도, 항공 운송이 완전히 복원됐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6년여만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뒤 6개월여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반년여 만에 북중 왕래 교통이 완전히 복원됐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 레버리지까지 활용할지 주목된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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