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 2000억 투자…무인기 신규공장 추진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3-30 15:53
입력 2026-03-30 15:53
부산시는 30일 강서구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대한항공과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에 따라 대한항공은 부산테크센터 내 유휴 부지에 연면적 5만 2800㎡ 규모로 항공우주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은 미래형 무인기 제조, 차세대 민항기 부품 생산, 군용기 개조 및 성능 개량 등 대한항공의 기존 항공·우주 사업 확장,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다목적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투자 유치는 항공우주 분야로서는 최대 규모다.
시는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해 서부산 일대에 미래 항공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서부산의 항공우주 분야로 서부산의 산업 구조를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투자 유치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앵커기업인 대한항공의 투자가 산업단지 조성과 추가 기업 유치, 산업 집적화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한항공과 함께 추진 중인 ‘대형 모빌리티 부품 조립 복합공정시스템 개발’ 등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 과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이 세계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차세대 항공기 제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테크센터를 미래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우리나라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항공이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의 앵커기업으로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번 투자는 서부산이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인 만큼, 대한항공과 함께 관련 생태계를 키우고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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