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적묘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세번째 메시지 “이라크에 감사”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3-30 14:21
입력 2026-03-30 14:21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설 속에 은둔 중인 가운데 세 번째 대외 공개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전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로 이란의 3대 최고 지도자로 선정됐으나 동영상이나 육성 대신 서면으로만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란의 ISNA 통신은 29일(현지시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란에 대한 침략에 단호히 반대하고 우리나라를 지지해준 이라크 최고 종교 지도자와 이라크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인물은 시아파 이슬람에서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인 이라크 주재 그랜드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이다.
이란 언론은 모즈타바가 아버지 사망 당시 공습으로 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지만, 어디를 얼마나 심각하게 다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최고 지도자로 임명된 이후 첫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후 페르시아 새해인 노루즈를 위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두 성명 모두 최고 지도자의 영상이나 음성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전쟁 승리를 강조한 서면 메시지를 이란 국영방송에서 대독했다. 이라크의 지원에 감사한 이번 메시지 내용 역시 서면으로만 알려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에 대해 사망했거나 중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 아들은 죽었거나 매우 심각한 상태다. 전혀 소식이 없다. 그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랍 언론은 모즈타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으로 군용기를 타고 모스크바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 국가 가운데 하나로 미국은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풀었다.
유가 급등으로 이란 전쟁 이후 러시아는 하루에만 약 1억 5000만 달러(약 2270억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이란에 미군 기지 표적 공격을 위한 위성 이미지와 드론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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