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AI 시대 교육 판 바꾼다’…AI 맞춰 조직·예산·행정 전면 개편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3-30 13:59
입력 2026-03-30 13:59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경기교육 전면 개편과 AI 시대 교육 대전환을 선언했다.
유 예비후보는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다섯 번째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선 네 차례 약속을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경기교육의 운영체제를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교육은 기후생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 AI 대전환이라는 큰 변화 앞에 서 있다”며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는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며 “기술은 지원하고 판단과 책임은 사람에게 둬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첫 번째 과제로 ‘아이에게 오는 변화’를 제시하며 포용교육 체제의 전면 강화를 약속했다.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통합교육 전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교실 내 지원을 강화하고, 유아 단계 조기 발견 및 개입–초등 기초학력–중등 학교 단위 통합지원–고교 전환과 자립, 대학 연계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계선 지능 학생 등 학습 취약 학생을 위한 촘촘한 학습안전망을 구축하고, 단순 예산 집행이 아닌 ‘학생 삶의 질 개선’을 기준으로 성과를 점검하는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기본독서, 토론·실천 중심 수업, 문화예술·체육교육을 통해 사고력과 관계 역량을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또 AI 윤리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기술을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맞춤형 학습과 진로·진학 설계를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AI 짝꿍’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교학점제는 이름만 남은 제도가 아니라 학생의 선택권이 살아 있는 제도로 내실 있게 운영하고,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과 연결된 미래형 직업교육 거점으로의 혁신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과제로는 교육청과 학교의 ‘일하는 방식 전면 개편’을 제시했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학교를 힘들게 하는 행정부터 줄이겠다”며 ‘교육행정 업무총량 개혁’을 내놨다. 이를 위해 ▲유사·반복 사업 정비 ▲새로운 사업 도입 시 기존 사업 중 효용이 떨어진 사업 폐지 통합 ‘One-in, One-out 원칙’ 도입 ▲현장 참여형 사업 평가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공문 작성, 민원 응대, 보고 업무 등에 ‘AI 파트너’를 도입해 교사는 수업과 생활교육에, 행정직은 학교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정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행엔진’ 구축이 함께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관리와 지시 중심이 아닌 정책기획 중심으로, 교육지원청은 현장 밀착 지원 조직으로 재편하고 직속기관과 산하기관도 학생 성장 중심으로 재구조화한다.
또 학교 구성원의 성장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그 예산과 인력을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우선 투입한다.
예산 역시 적정교육비 기준을 재정립해 현장 중심으로 재배분하고, 교육·돌봄·복지·진로를 연결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앞선 네 차례 공약에서 제시한 다양한 정책들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발표한 ‘미래의 길’을 움직이게 하는 실행 장치”라고 강조했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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