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2로 2위와 3경기 차인데 아직 2위 확정아냐?…LG, 4강 PO직행 위한 복잡한 경우의 수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3-30 11:28
입력 2026-03-30 11:28
조상현 감독.KBL 제공


프로농구 선두 창원 LG가 정규리그 4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2위인 안양 정관장과 3경기 차로 앞서며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정규리그 1~2위만 직행하는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고 말하긴 어려운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30일까지 LG는 35승15패로 2위인 정관장(32승18패)에 3경기 차로 앞서며 2013~14시즌 이후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다가선 상황이다. 다만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3위까지 순위가 밀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현재 3위인 서울 SK(31승 19패)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LG와 정관장, SK가 나란히 35승 19패로 3팀이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올 시즌 LG와의 대결에서 4승2패로 우위를 보인 SK가 정규리그 1위로 우승을 차지한다. SK는 정관장과의 대결에서도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반면 LG는 2위, 정관장은 3위가 된다.

LG가 31일 안양에서 열리는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14점 이하일 경우 2위로 4강 PO를 직행하게 된다. 다만 변수가 있다. 정관장에게 16점 이상 대패를 당하게 되면 2위가 아닌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실제로 LG는 지난해 12월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정관장에게 56-72로 16점 차 대패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정관장은 상승세를 타던 LG의 5연승도 저지했다.

그렇지만 만일 정관장이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게 되면 LG는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2위가 된다. 왜냐하면 정관장이 정규리그가 종료되는 4월8일 마지막 날 SK와 운명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SK는 35승이 아닌 34승에 머무르게 된다.



물론 이런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가 없는 상황이 있다. LG가 정관장에게 이기면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아닌 단숨에 우승을 확정한다.

조상현 감독은 “정관장을 이기고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