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천안 시내버스, 친절 약속 700명 서약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3-30 11:14
입력 2026-03-30 10:08
천안 시내버스 기사들 “난폭운전 끝”
3개 운수사 노사 공동 참여
정류장 30㎞ 이하 주행·승객 착석 확인
천안지역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천안시 제공


손을 흔들어야 태우고, 급제동·급출발, 불친절 등 충남 천안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전국적으로 악명이 높다. 천안 시내버스 기사들이 난폭운전을 근절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며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시는 30일 3개 시내버스 운수업체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친절한 대중교통 서비스 실현을 위해 ‘난폭운전 근절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약서에 참여한 운전자는 700여명이다.


서약서 내용에 따르면 운수종사자들은 정류장 통과 시 승객 유무와 관계없이 시속 30㎞ 이하로 주행한다. 정류장에 승객이 있을 경우 시속 20㎞ 이하로 서행하며 탑승 의사를 반드시 확인한다.

천안시 시내버스 운수 3사 노동조합 지부장들이 30일 천안시에 ‘난폭운전 근절 서약서’를 제출하고 있다. 시 제공


이들은 급출발과 급정거 등 난폭운전을 금지하고, 승객이 좌석에 앉은 것을 확인한 뒤 차량을 출발시키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이날 운수 3사 노동조합 지부장들은 “일부 일탈로 전체 운수종사자들이 비난받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종사자들이 뜻을 모았다”며 “대부분의 운수종사자가 소명의식을 갖고 친절하게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시민들께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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