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다려!”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챔피언전 진출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수정 2026-03-29 22:23
입력 2026-03-29 22:15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2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이날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다음달 2일부터 대한항공과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이 3시간이 넘는 대혈투 끝에 우리카드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전 무대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18 41-39 15-12)로 우리카드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끌려갔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아라우조와 김지한, 알리 등이 고른 득점을 내고 2세트에서는 이상현이 공격을 이끌면서 앞서갔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현대캐피탈은 이어 레오, 허수봉, 바야르사이한이 착실히 점수를 쌓으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17번의 듀스가 이어지는 그야말로 ‘피 튀기는’ 혈투였다. 경기 중반까지 우리카드가 17-10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내리 4점을 얻어내며 추격의 발판을 쌓았고, 바야르사이한의 서브 에이스와 허수봉의 맹공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23-23 상황까지 쫓아갔다. 이어 듀스 상황이 이어졌고, 현대캐피탈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41-39로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지친 상황에서 펼쳐진 마지막 5세트에서도 시소 게임이 이어졌지만, 결국 허수봉과 레오의 맹공으로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에도 역전승으로 2연승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음 달 2일부터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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