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여자농구 하나은행, 껄끄러운 삼성생명 잡고 우승경쟁 불씨 살려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3-30 07:03
입력 2026-03-30 07:0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껄끄러운 상대였던 용인 삼성생명을 완파하고 우승경쟁의 불씨를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2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이지마 사키를 앞세워 75-58로 낙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펼쳐진 지난 25일 아산 우리은행, 28일 부산 BNK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닷새 동안 치러진 3경기를 모두 승리한 하나은행은 20승 9패로 청주 KB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처음으로 백투백 일정을 모두 승리한 팀이 됐다. 특히 하나은행으로서는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히며 껄끄러운 상대로 부상한 삼성생명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4승2패로 시즌을 마쳐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치더라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
정규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하나은행은 30일 펼쳐지는 KB와 BNK의 대결에서 KB가 패해야만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KB가 BNK전에서 승리하면 4월 1일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KB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KB와 하나은행이 모두 최종전에서 승리해 21승 9패 동률이 되면 KB와 하나은행의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B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그렇지만 BNK로서도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3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삼성생명은 14승 15패로 4위 BNK(13승 16패)에 1경기 차로 앞선 3위를 유지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동안 체력을 보충한 하나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압박했다. 1쿼터부터 삼성생명 공격의 핵인 이해란이 파울 3개로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18-17로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에서도 차근차근 점수를 올리며 앞서나간 하나은행은 37-33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고 전반을 마쳤다.
변화가 생긴 것은 3쿼터 중반. 종료 7분 41초전 정현의 3점포로 47-38로 달아나며 점수차를 벌린 하나은행은 진안도 미들 점퍼를 이어가며 앞서나갔다. 여기에 이이지마가 꾸준하게 공격에 가세하면서 종료 3분9초전 52-42로 10점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는 이이지마와 양인영이 2대2 공격이나 골밑 드라이브인 등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종료 5분 10초전 이이지카의 3점포로 70-54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매조졌다.
이이지마는 3점 슛 3개를 던져서 모두 넣는 등 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정현이 13점, 양인영이 9점 7리바운드, 진안이 8점 9리바운드 등 주전 전원이 고른 득점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에선 이주연이 13점 6어시스트, 이해란이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의 공격 지원이 아쉬웠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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