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 역대 최다…이란 전쟁에 강세 이어질듯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3-29 15:00
입력 2026-03-29 15:00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된 승용차 5부제 실시 안내문 차량 5부제 실시 안내문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입구에 설치돼 있는 가운데 전기차가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대를 훌쩍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속 이른 보조금 지급과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내 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전기차 강세 흐름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 5693대를 기록했다. 월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월이 처음이다. 이는 이전 월별 최다인 지난해 9월(2만 8519대)보다 25.2%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128대)에 대비해서는 171.9%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1만 4699대(41.2%), 현대차가 8944대(25.1%)로 현대차·기아가 전체 전기차 신규 등록의 66%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달 휘발유차(3만 8441대), 경유차(3423대)의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7.8%, 57.1%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신규 등록 대수도 4만 83대로 지난해보다 10.4% 줄었다.

올해 2월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로는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 완성차 업체 프로모션,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차 경제성 강화 등이 꼽힌다.



전기차 보조금은 예년에는 3월 전후로 발표됐지만 올해에는 지난 1월에 확정돼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를 구매·등록하려는 수요가 연초부터 이어졌다. 또한 완성차 업체들이 구매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중 모델 출시, 가격 인하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전기차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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