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조진 이재명” “몰상식한 추미애”…SNL 출연 한동훈 ‘말말말’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3-29 14:45
입력 2026-03-29 13:3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를 공개 비판한 데 대해 “정치를 좀 대승적으로 하시라”라고 일갈했다.
한 전 대표는 28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8’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김민교는 한 전 대표에게 “둘 중 더 사귀기 싫은 빌런 남자친구(남친)는 누구냐”라며 ‘연애하다가 불리한 소리 들으면 SBS, 아니 애인에게 고소하겠다고 엄포 놓는 남친’과 ‘직장 동료 뒷담화하다가 회사 잘린 백수 남친’ 가운데 고르라고 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그알’에 사과를 요구한 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태’로 제명당한 한 전 대표 모두를 희화화한 질문이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이 권한 잡았다고 해서 자기한테 조금 불리한 보도했던 방송국 자체를 조져버리는 것은 좋은 정치도 아니고 나라를 퇴행시키는 것”이라며 “대통령씩이나 돼서 뒤끝 남아서, 그것도 상당 부분이 팩트로 드러난 정상적인 방송을 그렇게 힘으로 누르려고 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행자들을 향해 “그런데 여기(SNL) 되게 과감하시다. (이 대통령이) 여기도 뭐라고 할 것 같다. 이제 (저처럼) 백수 돼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면서 ‘그알’ 논란을 재차 언급하며 “이러면 안 된다. 대통령이 된 다음에 방송에서 예전에 자기 불리한 방송 했다고 그걸 조지면 나라 꼴이 뭐가 되겠냐”라며 “그러지 말라는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방송이 나간 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 편지 장면을 공유하며 “SNL에서 한 말들 대부분은 재밌자고 한 것입니다만, 이 말은 이 대통령이 정색하고 들으라는 마음으로 했다”며 “예능은 예능일 뿐, 그런데 이건 다큐”라고 적었다.
“국힘 좋아질 기미 안 보여…검찰청 폐지는 큰 손해”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전에 다니던 회사(국민의힘) 요즘 시끄럽지 않냐’는 질문에 “시끄러운 건 좋은데 시끄러운 다음에 좀 잠잠해지고 좋아질 기미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잘 안 보여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 같은 나라에서 계엄은 말도 안 되는 짓”이라며 “그렇게 나라를 망하기 직전까지 몰아갔던 판단은 역사적으로 계속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검찰 간판 내린 것은 누구 탓이냐’는 검찰청 폐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이재명 정권(탓)이다”라며 “검찰이 자기 것이냐. 검찰이 하는 서민 보호 역할이 있는데 그걸 없앤 사람이 있지 않냐. 없앤 사람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급되자 “거기나 거기나 한통속이다. 그분(추 의원)이 좀 더 말을 몰상식하게 할 뿐이지, 멀쩡히 있고 서민을 위해서 역할을 해야 하는 기관을 그냥 없앴다”며 “공적으로 대단히 큰 손해를 갖고 오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시장 선거 안 나간다…조국 피할 이유 없어”한 전 대표는 최근 대구 서문시장, 부산 구포시장, 서울 경동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부산에서 한 전 대표와 부산 출신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빅매치’가 성사되는 것 아니냔 말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시장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시장을 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저는 주로 얘기 나오는 거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다. 시장 선거는 안 나간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조 대표를 향해 “그분은 부산 출신이다. 근데 군산에 보내달라는 둥 안산에 보내달라는 둥 대통령 향해서 징징대고 있지 않냐”며 “그거 별로 보기 안 좋아 보이더라”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보냐’는 물음에는 “저는 피할 이유가 없다. 근데 그분이 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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