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자선당 문 일부 타…국가유산청 국가유산 화재 예방 대응 나서

윤수경 기자
수정 2026-03-29 10:56
입력 2026-03-29 10:02
국가유산청 제공
지난 28일 서울 경복궁에서 불이 났다 10여 분 만에 진화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 화재 예방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국가유산 화재 예방을 위한 경계 활동 강화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청은 전국 25곳의 문화유산 돌봄 단체에도 화재 대응 조치를 점검하고, 소화기를 비롯한 안전 시설을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주요 궁궐과 왕릉 곳곳에는 예방 차원에서 물을 뿌릴 예정이다.
불은 경복궁 자선당 앞에 있는 삼비문(三備門) 인근 쪽문에서 시작됐다. 당시 순찰하던 안전요원이 쪽문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봤고,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약 15분 만인 오전 5시 50분쯤 불길을 잡았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자체 진화를 완료한 뒤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며, 소방차가 진입해 현장을 확인하고 현장 감식했다”고 설명했다.
불이 주변으로 번지지 않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쪽문의 보조 기둥 1곳과 신방목(문설주나 기둥 밑에 가로 방향으로 끼어 댄 나무) 일부가 타고 그을린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어떻게 발생했는지 등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자연 발화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훼손된 시설은 보수하고 관람에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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