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쟁 추경 가장 빠른 속도로 처리”… 추경 심사 일정 신경전

김서호 기자
수정 2026-03-27 17:40
입력 2026-03-27 17:40
정부, 31일 추경안 국회 제출
與 “9일 본회의에서 처리”
野 “대정부질문부터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전쟁 추경’ 속도전에 나섰다. 정부는 25조원 규모의 이번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세종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6일) 당정은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삼중고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5조원 안팎 규모의 전쟁 추경 편성에 합의했다”며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특히 석유화학 연료인 나프타를 비롯해 희토류와 요소수 등 핵심 전략품목이 안정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차량 5부제 등 국가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경기 광주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열린 플라스틱 업체와의 현장 간담회에서 “추경을 즉시, 시급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31일 정부안이 오면 즉각 모든 상임위를 가동해서 날을 새서라도, 주말에 가동해서라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소영 민주당 의원과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심사 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9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추경 심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이 먼저라고 맞섰다.
이에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현장에 오면 답을 바로 찾을 수 있다”며 “지금 대정부질문이 추경보다 급한지 모르겠다. 추경을 9일에 처리하고 그 다음 주에 대정부질문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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