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포수들의 봄날…한화 허인서·LG 이주헌 개막전 엔트리 포함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3-27 17:02
입력 2026-03-27 17:02
KBO 27일 전체 290명 명단 발표
시범경기 맹활약하며 눈도장 찍어
28일 프로야구 개막 720경기 예정
2026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백업 포수들이 1군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제한된 기회에서도 능력을 뽐낸 만큼 올해 정규리그까지 뒤흔들지 주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리그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개막전 명단을 발표했다. 구단별로 옥석 가리기를 마치고 기존 주전 선수들에 더해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포함됐다. 올해 새롭게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됨에 따라 구단별로 기존 28명이 아닌 29명의 선수가 발표됐다.
한화 이글스는 시범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날리며 고명준(SSG 랜더스)에 이어 홈런 2위에 오른 허인서를 개막 엔트리에 포함했다. 허인서는 타율 0.313(32타수 10안타)을 기록했는데 10안타 가운데 5개가 홈런이었다. 그는 홈런을 앞세워 9타점을 기록했는데 둘 다 팀에서 1위 기록이다.
최재훈의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한화로서는 허인서의 활약이 반갑다. 허인서는 2022년 입단해 이듬해 상무에서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통산 28경기 타율 0.170(47타수 8안타)으로 아직 홈런은 없다. 사실상 무명 선수였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김경문 한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재훈 역시 허인서에 대해 “국가대표가 될 선수”라며 칭찬했을 정도다. 한화는 허인서까지 3명의 포수를 개막전 엔트리에 넣었다.
국가대표 포수 박동원을 보유한 LG 트윈스는 공수에서 한층 탄탄해진 이주헌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주헌은 시범경기에서 한때 4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타율 0.382(34타수 13안타) 3홈런 8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시범경기 때 “올해는 주헌이가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팀인 LG로서는 공격력을 갖춘 유망주 포수가 성장한 모습으로 한층 더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은퇴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한화에 잔류한 손아섭도 개막전에 나선다.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구단과 줄다리기가 팽팽했던 FA 김범수, 조상우, 장성우도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노경은·조병현(SSG), 문보경(LG),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위즈) 등도 개막전 엔트리에 등재된 만큼 이들이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은 28일 LG와 kt,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SSG와 KIA,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로 열린다. 올해도 팀당 144경기로 총 720경기를 치른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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