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 세개 붙인 ‘눕코노미’ 떴다…내년 미국서 첫선, 운임은?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3-27 14:31
입력 2026-03-27 14:31
美 유나이티드 항공 ‘릴렉스 로우’ 좌석
좌석 3개 연결하고 다리 받침대 들어올려
에어 뉴질랜드·전일본공수도 운영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내년부터 여객기에 ‘이코노미 침대’ 좌석을 제공한다. 좌석 세개를 연결하고 다리 받침대를 들어올려 3인 가족이 누울 수 있는 좌석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내년부터 일부 국제선 항공편에 누워서 이용할 수 있는 ‘릴렉스 로우’ 좌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석 3개를 하나처럼 연결해 누울 수 있게 한 좌석이다. 각 좌석의 다리 받침대를 들어올리면 성인 2명과 어린 자녀 1명 등 3인 가족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고 항공사는 설명했다.
매트리스와 담요, 베개가 제공되며 가족 동반 승객은 인형과 ‘어린이 여행 키트’를 증정받는다.
해당 좌석은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사이 구간에 마련되며, 항공기 한 대에 최대 12개가 배치된다.
보잉 787과 777 기종에 탑재되며, 2030년까지 200대 이상에 탑재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용 요금과 설치될 노선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코노미 침대’ 좌석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북미에서는 처음이지만 세계 최초는 아니다.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 뉴질랜드는 2011년부터 ‘스카이 카우치’ 좌석을 제공해왔다.
기존 이코노미 좌석에 각도를 조절 가능한 다리 받침대가 있어, 다리 받침대를 90도까지 들어올리면 좌석이 넓은 소파로 변신한다. 이용자 수와 노선, 계절 등에 따라 운임은 최대 1500달러(226만원)다.
일본 전일본공수(ANA)도 일본 항공사 최초의 카우치 좌석인 ‘아나 카우치’를 운영한다. 이코노미석 3개 또는 4개를 연결하고 다리 받침대를 들어올려 소파 또는 침대처럼 이용할 수 있다.
에어버스 A380 기종 가운데 나리타-호놀룰루선에서 운영된다. 승객 1명이 좌석 4개를 연결해 이용할 경우 성수기에는 25만 8000엔(243만원)에 달하는 운임을 지불해야 한다.
김소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