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이러다 또?…LPGA 포드 챔피언십 1R 단독 2위 출발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3-27 11:22
입력 2026-03-27 11:22

버디 쏟아내며 첫날 11언더파 61타
페어웨이 안착률·그린 적중률 높아
“마지막까지 집중해 최선 다하겠다”

김효주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휠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2026.3.26 피닉스 AFP 연합뉴스


1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던 김효주가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효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휠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11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단독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12언더파 60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이날 김효주는 무서운 몰아치기로 타수를 줄였다. 10번 홀(파3)에서 시작한 김효주는 12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1번 홀(파4)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들린 듯 타수를 줄여갔다. 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아이언샷을 이글로 연결하는 등 롱게임, 쇼트게임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날 김효주는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36m를 기록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71.42%(10/14), 그린 적중률 88.89%(16/18)로 안정적인 샷감을 보였다. 여기에 퍼트 수를 24개까지 줄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효주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3.22 멘로파크 AP 연합뉴스




김효주는 지난 23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섰다. 절정의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그는 첫날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2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김효주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고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만큼 좋은 기억도 있다.

경기 후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 첫날 굉장한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지난주 좋은 기운을 이어 라운드를 잘 마무리했고 쇼트게임이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보드를 보니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많았다”며 “마지막까지 집중해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꿈의 59타’에 딱 한 타 많은 60타를 쳤다. 그는 “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네 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며 “좋은 출발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유해란과 이소미, 안나린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올랐고 윤이나는 후반 7번 홀(파5)에서 9m 이글 퍼트를 잡는 등 5타를 줄여 신지은, 이정은(1988년생)과 함께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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