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혁신 선대위는 중도확장 선대위…빨간색 입고 싶다”

서유미 기자
수정 2026-03-27 11:04
입력 2026-03-27 11:04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 꾸려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중도 지향적 노선 변경을 요청하면서 서울시 자체적으로 중도 확장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오 시장은 2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 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에 대해선 “저도 그분 모시고 싶다”면서도 “다만 오실 때 좀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다. 그걸 계속 지금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당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세훈만의 선거’를 치를 결심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대답했다. 이어 선거운동 때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점퍼를 입을 것이냐는 질문에 “빨간색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고 답했다. 이는 당의 쇄신을 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이제는 실천 방안을 다시 한번 모여서 논의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 하는 걱정이 아직도 깊다”고 전했다.
그는 공천 신청 과정에서 당에 요구했던 ‘혁신 선대위’에 대해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명확히 했다. 이어 “(중도 확장 선대위는) 그런 중도적인 브랜드를 가진 인물을 영입해서 그분이 그분의 얼굴로, 그분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물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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