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접투자 718억달러…세계 증시 호조에 전년 대비 8.7%↑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3-27 11:00
입력 2026-03-27 11:00

2025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
금융보험업·제조업이 증가 견인
대(對)아시아 투자 비중 4.3%P↑
“글로벌 정세 변화 대응 투자 확대”

아이클릭아트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8.7% 증가하며 2년간의 감소세를 탈출했다. 국제 금융시장의 금리 인하 기조와 글로벌 증시 호조, 공급망 재편에 따른 전략적 투자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 발표한 ‘2025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718억 8000만 달러(약 108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661억 3000만 달러)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역대 최대치인 83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동안 이어지던 하락 곡선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금융보험업은 전년 대비 32.7% 증가한 378억 9000만 달러로 규모가 가장 컸다. 제조업은 171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27억 3000만 달러로 전년(18억 1000만 달러) 대비 51% 급등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30억 달러로 전년(56억 5000만 달러) 대비 46.9% 감소했고, 광업 역시 전년 대비 41.6% 줄어든 2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 제공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가 278억 1000만 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투자액이 16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9% 급증했다. 전체 투자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18.0%에서 22.3%로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2억 7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케이만군도(84억 4000만 달러), 룩셈부르크(63억 4000만 달러), 싱가포르(38억 2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미 투자는 제조업 투자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보험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재경부는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통상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직접투자의 추세와 여건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주요 투자 대상 국가와 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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