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정부 저자세, 김정은 오만 키워”…정동영 경질 요구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3-27 07:44
입력 2026-03-27 07:44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정동영, 김정은 심기가 먼저인가”
“北 인권결의 불참, 일고 가치 없어”
“‘한조관계’ 망언, 즉각 경질해야”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5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글이 내걸려 있다. 이지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저자세 대응이 김정은의 오만을 더 키우고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서해 바다의 별이 된 천안함 46용사, 천안함 수색작업 중 순직하신 고 한주호 준위, 6명의 제2연평해전 전사자, 그리고 연평도 포격전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까지, 서해수호 55영웅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제2연평해전으로부터 어느덧 24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으로부터 16년이 지났지만 북한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천안함과 연평도 만행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도리어 최근 김정은은 뻔뻔하게도 우리 대한민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며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뤄나갈 것’이라고 공갈 협박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문제는 이러한 김정은의 오만불손한 태도에 짝사랑하듯 끌려다니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저자세 대응”이라며 “전방부대에는 총 대신 삼단봉을 들라 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고, DMZ 출입권을 둘러싸고 유엔사와 갈등을 빚는 이재명 정권의 안보 해체가 김정은의 오만을 더 키워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송 원내대표는 특히 “급기야 이재명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 장관은 바로 어제 천안함 폭침 16주기 날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문제는 검토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북한 주민의 인권이 먼저인가 김정은 심기가 먼저인가”라며 “저들은 천안함 폭침에 사과 한 번 안 했는데, 우리는 김정은 심기를 거스른다는 이유로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외면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정 장관은 심지어 ‘한조관계’라는 북한의 적대적 표현을 그대로 갖다 쓰면서 ‘남북관계이든 한조관계이든’ 상관없다는 식의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서해수호 영웅 유족들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짓밟은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정 장관을 경질하지 않고, 김정은 정권의 인권 탄압을 옹호하는 문재인 정부 시즌 2의 길을 걷는다면 ‘중도보수 뉴이재명’은 국민 기만 구호에 불과할 따름이다”라고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께서도 오늘만큼은 정당을 떠나, 진영을 떠나 용사들을 위한 추모에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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