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2.1%→1.7%로 하향 조정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3-26 19:02
입력 2026-03-26 19:02
중동 사태 이후 OECD 첫 전망 수정
“에너지 의존도 커 생산 활동 차질”
(여수=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정부는 중동사태로 수급 차질이 생기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 핵심 원료 나프타에 대해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26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모습. 2026.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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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일본 유지, 미국은 소폭 상향된 것과 대조적이다. 중동 사태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7%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2.1%보다 0.4%포인트 낮춘 수치다. OECD는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 시 에너지 부족에 따른 생산 활동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은 0.9%로 유지됐고 캐나다는 1.3%에서 1.2%로 0.1%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미국은 1.7%에서 2.0%로 0.3%포인트 오히려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성장률 상향 조정에 대해 “최근 국제기구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로 미국의 성장률을 크게 올리던 상황”이라며 “중동 전쟁 여파로 오히려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직전과 동일한 2.9%로 전망했다. OECD는 “지난달까지는 세계 성장률을 직전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2.9%→3.2%)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중동 분쟁이 심화하면서 완전히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은 2.7%로 12월 전망(1.8%)보다 0.9%포인트 높게 제시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OECD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2.0%로 전망해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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