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연상男’ 골라 접근한 27세 모델…포르쉐 타고 집 찾아가 돈 훔치다 덜미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3-27 17:45
입력 2026-03-26 17:59
데이트 앱으로 부유한 연상 남성들에게 접근해 교제하는 척하며 현금과 명품을 훔친 20대 모델이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모델 아드바 라비(27)는 데이트 앱에서 부유한 연상 남성들을 표적으로 삼아 접근한 뒤 이들의 집에 침입해 현금과 신용카드, 고가의 명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그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LA 카운티 일대에서 최소 5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라비는 포르쉐나 메르세데스를 번갈아 몰고 피해자를 찾아갔다. 실제로 그는 플레이보이와 펜트하우스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으며,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소셜미디어(SNS) 이미지가 있었다. 라비는 명품 옷과 고급 차, 해외여행 사진들을 올리며 성공한 모델 이미지를 구축했다.
란제리 모델 앰버 카리스 배식은 라비의 제안으로 콘텐츠 제작 여행이라며 함께 스페인을 찾았다가 호텔비가 결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라비가 카드가 안 된다며 난색을 표하자 배식이 대신 비용을 치러야 했다.
배식은 라비가 며칠 밤을 밖에서 보내며 만나는 남성들에게 식사와 교통비를 부담시키고, 방심한 틈을 타 신용카드를 사진으로 찍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여행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여자들끼리의 여행인 줄 알았는데 라비에게는 처음부터 나를 이용해 다음 피해자를 물색하는 자리였다”며 “그가 원한 건 오직 부유한 연상 남성 사냥뿐이었다”고 말했다.
피해는 라비가 팟캐스트에 출연한 뒤에도 이어졌다. 수사 당국은 그가 여러 가명을 번갈아 사용하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LA 카운티 검찰은 신원 도용 2건, 대규모 절도 2건, 주거 침입 강도 2건 등 총 6건의 중범죄 혐의로 라비를 기소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10명을 넘어섰다.
라비는 현재 발목 전자발찌를 차고 석방된 상태다. 다음달 6일 공판이 열릴 예정이며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11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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