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이고 XX이고” 막말 논란 손주환 대표 고개 숙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26-03-26 17:36
입력 2026-03-26 17:36

26일 합동분향소 찾아 사과문 “피해 수습 최선”

대형 참사 발생 후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가 26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한 후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막말 논란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가 사과했다.

손 대표는 26일 대전시청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한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제 부주의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 특히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무조건 죄송하다”면서 “피해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뒤늦은 사과와 관련해 “유족분들에게 일일이 다 사죄드리는 중에 있다. 그 일이 더 급해서 이 자리에 늦게 서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손 대표는 유가족에 대한 막말과 불법 증축, 안전 개선 요구 무시 등 의혹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24일 상무와 부사장 등 회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화재 대응과 회사 운영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언론 제보자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어떤 X이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소리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이 전혀 없는 거야”, “유가족이고 XX이고” 등 거친 언행과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글·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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