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A, 유럽 ‘EMV 2026’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수정 2026-03-26 15:41
입력 2026-03-26 15:41

한국 기업 중 유일 참가…총 145만달러 수주
“기술력 검증받고 신뢰 쌓는 주요 무대”

에이치씨에이(HCA)가 지난 24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린 전자파 적합성(EMC) 전문 전시회 ‘EMV 2026’에서 고객들에게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HCA 제공


자동차·항공우주·방산 등에 적용되는 전자파 흡수체 전문 제조기업 에이치씨에이(HCA)가 지난 24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린 전자파 적합성(EMC) 전문 전시회 ‘EMV 2026’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총 145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EMV 2026은 전자기 적합성을 주제로 한 유럽 대표 전문 전시·컨퍼런스다. 전 세계 EMC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규제, 시험·측정 솔루션을 공유한다. 전시와 컨퍼런스, 실습형 워크숍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며 글로벌 계측·시험·인증·소재·부품 기업과 각국 규제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 라디오(Radio) 그리고 EMC를 주요 화두로 내세우며 AI와 차세대 무선통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EMC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 확산과 함께 6G, 위성통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첨단 방산 등 고도화된 전자파 환경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서 EMC 기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HCA는 이번 EMV 2026 참가가 유럽 시장 내 신규 고객 발굴과 파트너십 확대, 실질적인 수주 성과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CA는 이번 EMV 2026에 참가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2023년부터 꾸준히 전시에 참여하며 국내 EMC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려왔다.

HCA는 그동안 EMV 참가를 통해 발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해왔다. 올해 전시 기간 중 이뤄진 상담과 미팅을 계기로 영국 포드(UK Ford), 튀르키예 TAI 등 글로벌 기업들과 프로젝트 협의가 본격화됐고, 이후 최종 계약 체결과 납품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2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 사프란과 1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어 네덜란드 베르수니와 미국 IBM 등 총 145만 달러 계약을 추가로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상준 HCA 사장은 “EMV는 HCA가 글로벌 고객과 직접 만나 기술력을 검증받고 신뢰를 쌓아온 중요한 무대”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유럽과 북미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상담이 실질적인 수주와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CA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30.00%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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