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대사관 “美와 휴전은 허위…배후에 투기 세력”
이주원 기자
수정 2026-03-25 16:14
입력 2026-03-25 16:11
주한이란대사관 성명
뉴시스
주한이란대사관이 최근 미국과 휴전 협상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투기 세력이 연관된 허위 정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25일 배포한 성명에서 “최근 며칠 사이 일부 우호국을 통해 미국 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요청했다는 메시지가 전달된 바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국가의 원칙적 입장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어떠한 침해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며 “특히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이란 군의 단호하고 즉각적이며 효과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휴전 협상 관련 보도에 대해 “이번 강요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 24일간 미국과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진행된 바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및 전쟁 종식 조건에 대한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입장 역시 어떠한 변화도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허위 정보의 유포와 확산은 시장 참여자들을 기만하고 인위적 영향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 배후에는 해당 정보의 출처와 연계된 투기 세력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에너지 및 주식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들 투기 세력은 해당 허위 정보가 유포되기 직전과 직후의 수분 사이에 수백만 배럴 규모의 원유 거래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며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5일간 유예하면서 그 사이 핵시설 폐쇄 등 ‘15개 항’에 합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직접 협상은 없었다며‘생산적인 대화’를 부인한 상태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과 면담했다. 쿠제치 대사는 종전 보도에 대해 ‘페이크뉴스’(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고 외통위 여당 간사 김영배 의원이 전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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