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영덕 풍력발전기 꺾임 사고… ‘속도 센서 이상’ 가능성 제기

김형엽 기자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3-25 15:58
입력 2026-03-25 15:43


지난달 2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타워(기둥) 꺾임 사고가 센서 이상에 의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영덕풍력발전 등에 따르면 영덕풍력발전과 전기안전공사 등은 사고 이후 조사를 통해 블레이드(날개) 속도를 제어하는 알람센서에 이상이 있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영덕풍력발전 관계자는 이날 풍력발전단지를 찾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블레이드(날개)가 규정 속도보다 빠르게 회전하면서 찢어졌고, 이후 균형을 잃은 채 타워를 치면서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기 운영사와 전기안전공사는 타워구조물의 피로도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풍력발전기에는 날개 회전 속도와 진동을 제어하는 센서가 설치된다. 사고 이후 점검을 통해 센서 이상을 파악했지만 제조사 협조 문제로 현재 조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영덕풍력발전단지에는 2005년 준공된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조성돼 있다. 지난달 꺾임 사고로 모두 가동을 준단한 상태다. 지난 23일엔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유지·보수업체 작업자 3명이 숨졌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 조치도 빈틈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풍력발전기 정비 과정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고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영덕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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