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승할래요” KLPGA투어 출정식...작년 상금왕 홍정민. 대상 유현조 등 12명 출사표
권훈 기자
수정 2026-03-25 15:35
입력 2026-03-25 15:3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6시즌의 본격 출발을 알리는 KLPGA 출정식이 25일 더현대 서울 특별무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KLPGA투어는 지난 1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에서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을 열었지만, 오는 4월2일부터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에서 개최되는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부터 11월까지 8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출정식에는 작년 상금왕 홍정민, 대상 수상자 유현조를 비롯해 박결, 박민지, 박현경, KLPGA투어 2026시즌 홍보 모델 12명의 선수가 참가해 출사표를 밝혔다.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5년째 겨울 훈련 가는 포르투갈에서 30년만에 대홍수가 나서 훈련량을 계획만큼 못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면서 “새로 맞은 후원사 한국토지신탁 쪽에 이번 시즌에 4승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즌 4승만 보고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정민은 이번 시즌 첫 우승에 “10명의 팬을 모시고 레슨 클리닉을 열어들이겠다”는 공약도 덧붙였다.
지난해 대상을 품에 안았고 홍정민과 상금왕 경쟁 끝에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유현조는 “지난해 우승 한번이 아쉽다. 톱10에는 많이 들었는데 우승 기회도 많이 놓쳤다. 올해는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 다승왕이 목표”라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우승하면 팬 1명을 뽑아서 차를 함께 마시겠다”고 했다가 “싫어하실 수도 있으나 사인 모자를 드리겠다”고 공약을 즉석에서 바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해 2승을 더하면 KLPGA투어 최다승 기록(21승)을 세우는 박민지는 “올해 10년차인데 작년에 처음 우승없는 시즌을 보냈다. 해마다 우승했기에 당연한 줄 알았던 우승이 없자 올해는 더 간절해졌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20승을 채우는 걸 넘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갰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는 “한국 나이로 29살이다. 나는 서너겹 껴입는 봄과 가을에도 반팔 입고 나오는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려고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가 만32세 배소현에게 “나이 들었다고 할 때가 안됐다. 30살 넘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박민지는 우승하면 “우승한 대회 골프장 협조를 받아 최종 라운드 깃발 3개에 사인을 해서 추첨으로 뽑은 팬에게 증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산 8승을 올린 박현경은 “통산 10승 목표로 이번 시즌 맞는다. 올해는 꼭 10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고 부활에 목마른 임희정은 “호주에서 5주 지옥 훈련을 하고 왔다. 올핸 꼭 우승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임희정은“원래 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잤는데 거기서는 커피가 늘었다. 커피 마셔도 잠만 잘 잤다. 눈 뜨고 있을 때는 골프만 생각했다”고 지난 겨울 훈련의 혹독함을 전했다.
임희정과 박현경은 올해 대상 수상자로 가장 유력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 ‘슈퍼루키’ 김민솔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임희정과 박현경은 “장타력에 쇼트게임을 잘한다. 경험치가 쌓이면 더 잘 할 것”이라고 김민솔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솔은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정작 김민솔은 “박혜준이 대상 후보자”라고 말했다.
이율린은 “우승하면 팬들이 좋아할 춤을 추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놨다. 이율린은 이번에 처음 홍보 모델에 뽑혔다.
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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