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여배우 손에 ‘비닐봉투’…“270만원 명품이겠지” 했다가 ‘황당 반전’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3-25 10:53
입력 2026-03-25 10:53
지난해 4월 제15회 베이징 국제 영화제(BIF) 레드카펫에 노란 비닐봉투를 들고 등장한 여배우 장징이(왼쪽)와 해당 봉투가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제품이라는 주장이 담긴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 사진(오른쪽)


중국 여배우 장징이가 지난해 국제 영화제에서 들고 나온 노란 비닐봉투를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주님’ 이미지로 유명한 장징이가 비닐봉투를 들었을 리 없다는 추측 아래 발렌시아가 명품 가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알고 보니 ‘진짜 비닐봉투’였다.

24일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SNS에서 장징이의 사진과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상품 사진을 나란히 붙여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그 비닐봉투가 발렌시아가의 신상 가방이며 가격이 1790달러(약 270만원)에 달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한 것이다. 밈은 빠르게 퍼졌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도 이거 있는데”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장징이는 지난해 4월 열린 제15회 ‘베이징 국제 영화제’(BIF) 레드카펫에 손에 노란 비닐봉투를 들고 나왔다. 검은색 드레스에 긴 머리를 단정하게 올려 묶은 차림이었지만 고가의 명품 가방 대신 평범한 비닐봉투를 든 모습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평소 공주님 이미지로 잘 알려진 장징이의 뜻밖의 선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패션에 대한 반항인가’, ‘환경 보호를 알리려는 것인가’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일부는 조롱하거나 의아해했고, “이게 패션이라고?”라며 놀라는 반응도 나왔다.



눈 빠른 패션 마니아들은 곧 이 봉투가 발렌시아가의 기존 디자인과 닮았다는 점을 포착했다. 발렌시아가는 2022년 일반 쓰레기봉투에서 영감을 얻은 ‘트래시 파우치’(Trash Pouch)를 선보인 바 있다. 가격은 약 1790달러로 멀리서 보면 일반 비닐봉투와 거의 구별이 안 될 정도다. 다만 소재는 플라스틱이 아닌 송아지 가죽이며 표면에 특수 처리를 더해 비닐봉투처럼 보이는 광택을 냈다.

하지만 장징이가 실제로 든 봉투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단 하나뿐인’(The One and Only)에서 쓴 소품이었다. 장징이는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일부러 명품 가방 대신 비닐봉투를 드는 방식으로 이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영화를 알리려는 의도도 함께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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