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왜 데려와” vs “이해 좀”…식당서 우는 아기 ‘민폐 논란’ 시끌

김민지 기자
수정 2026-03-25 09:35
입력 2026-03-25 08:39
식당에서 우는 아기를 주제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감정 조절이 어려운 아기를 식당에 데려오는 것이 민폐인지 아닌지를 묻는 내용이었는데, 대다수 네티즌은 “민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식당에 아기 데리고 오는 부모,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밥 먹으러 갔다가 스트레스 제대로 받았다”며 “옆 테이블에서 아기가 밥 먹는 내내 계속 울어댔다”고 밝혔다.
A씨는 “부모가 달래긴 했지만 주변 사람 입장에선 밥을 먹는 건지 소음을 듣는 건지 모를 지경”이라며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직 감정 조절도 못 하는 아기를 굳이 식당에 데리고 오는 게 괜찮은 건지, 아기를 키워 보면 이해하는 부분인지 궁금하다”며 이용자들의 생각을 물었다.
해당 글에는 총 1444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이 가운데 ‘이해한다’는 응답이 76%(1095표)로 다수를 차지했다. ‘민폐다’라는 응답은 25%(363표)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대다수는 “애 안 좋아하지만 이건 당연히 이해해줘야지”, “아기가 와서 밥상 엎는 거 아니면 냅둬라”, “그게 싫으면 노키즈존을 가라”, “아기가 있는 가정은 집에만 있어야 하나”, “부모가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면 이해하고 오히려 안쓰럽다” 등 부모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애한테도 못할 짓이다”, “부모 중 한 명이 데리고 나가서 진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밥 먹는 1시간 내내 울면 민폐 맞다”, “돌 아기 키우는데 울면 그냥 안고 나간다. 솔직히 민폐 맞다. 남한테 배려 강요하는 것도 틀린 행동 같다” 등의 지적도 나왔다.
이후 A씨는 사실 자신이 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간 당사자라고 밝혔다.
A씨는 “낮에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가 식사를 했는데 먹는 내내 울어서 달래고 눈치 보느라 정신없었다”면서 “집에 와서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와서 글을 썼는데 많은 분이 이해해 주신다는 글을 남겨 주셔서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