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홈런왕’ SSG 고명준의 장타 본능…시범경기 1위 등극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3-24 19:02
입력 2026-03-24 19:02

마지막 경기 2홈런 터뜨리며 전체 6개 기록
롯데, 8할 승률로 15년 만의 단독 1위 마쳐
역대 최다 44만명 찾아 정규리그 28일 개막

고명준.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고명준이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그가 올해 기세를 이어 정규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고명준은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회말 1사 주자 2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박세웅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까지 허인서(한화 이글스)가 홈런 5개로 전체 1위였으나 고명준이 이날 2개의 홈런을 보태며 6개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청주 세광고 출신으로 2021년 데뷔한 그는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터뜨렸고 2024년 11홈런, 지난해 17홈런을 기록하며 차세대 홈런왕의 가능성을 보였다. 시범경기의 장타력을 이어간다면 올해 20홈런은 거뜬히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SG 선발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5이닝 탈삼진 7개 피안타 3개 사사구 1개로 1실점 하며 2승째를 따냈다. 전날 15년 만의 시범경기 단독 1위를 확정한 롯데는 박세웅이 5와3분의2이닝 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시범경기 최종 8승2무2패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최종전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승리한 뒤 함께 모여 자축하고 있다. 2026.3.24 스포츠서울 최승섭 기자




잠실에서는 지난해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5-2로 물리쳤다. 올해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홈런 1개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안치홍은 전날 LG와 경기에서도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는 등 28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키움 선발 투수 네이선 와일스는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KIA 선발 애덤 올러가 4이닝을 피안타 2개로 막고 탈삼진은 무려 8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건강함을 과시한 김도영은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364(11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kt가 7-3 승리를 거뒀다. kt는 0-1로 끌려가던 2회말 한승택의 투런포로 역전했고 4회 오윤석의 투런포가 이어져 4-1로 달아났다. kt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6이닝 피안타 5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화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9회말 김태연의 끝내기 2점 홈런을 앞세워 9-8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태연은 지난 19일 KIA전에서도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려 시범경기에서만 두 차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로 전체 시범경기를 마친 가운데 전체 44만 247명이 경기장을 찾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썼다. 지난해 32만 1763명보다 10만명 이상 많다. 다만 지난해는 42경기였고 올해는 60경기라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지난해(7661명)가 올해(7337명)보다 많다.

올해 정규시즌은 28일 개막한다. kt-LG(잠실), KIA-SSG(인천), 롯데-삼성(대구), 두산-NC(창원), 키움-한화(대전)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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