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덕’ 이란 전쟁 정세 널뛰기 속 ‘수상한 거래’ 포착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3-24 14:00
입력 2026-03-24 14:00
이란의 발전시설 초토화를 경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간의 유예’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 경제가 ‘널뛰기’를 오가는 가운데 수상한 거래가 포착돼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3월 31일까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성사 여부’를 묻는 상품에 최근 수십만 달러 규모의 베팅이 몰렸다.
특히 지난 21일 전후로 새로 생성된 8개 계정이 모두 7만 달러(약 1억원)를 휴전이 성사된다는 쪽에 걸었다. 이들 계정은 대부분 지난주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상품의 예측대로 이달 31일까지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들 계정이 거두게 될 수익은 82만 달러(약 12억 2000만원)에 달한다.
플랫폼 개발자 벤 요크는 “계정을 분산시키고 신원을 숨기려고 시도한다면 대규모 투자자가 시장 영향을 줄이려는 경우이거나 내부자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문의 계정들의 소유주가 실제 내부자인지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폴리마켓 계정은 익명이고, 베팅은 암호화폐로 이뤄져 소유자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군사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직전에도 폴리마켓에 ‘1월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할 것’이라는 내기에 3만 4000달러(약 5000만원)를 베팅한 이용자가 있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내기 베팅이 마두로 체포 직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인물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폴리마켓은 사용자가 비공개 정보를 보유하고 있거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이 있을 경우 해당 상품을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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