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의 두 얼굴…비닐하우스서 대마 재배하다 덜미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3-24 16:03
입력 2026-03-24 12:37

7920명 동시 흡연 대마초 3.9㎏ 제조…시가 6억
유튜브서 재배 방법 익혀…해경, 구속 후 검찰 송치

비닐하우스 밀실 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대마. 연합뉴스


정부로부터 청년농업인 지원을 받는 40대 남성이 비닐하우스 밀실에서 대마를 대량으로 재배하다 해경에 붙잡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9월부터 최근까지 충북 충주시 한 비닐하우스에서 대마 12주를 재배하고 792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대마초 3.9㎏(시가 6억원)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스마트팜 재배시설과 같은 비닐하우스 내부에 패널 구조의 밀실을 설치하고 수입한 장비를 이용해 대마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유튜브 등을 통해 재배 방법을 익히고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재배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 비닐하우스와 주거지에서 대마초 3.9㎏과 대마 7주를 압수했으며 대마 종자 판매자와 구매자 등 공범 4명을 특정하고 입건했다.



A씨는 2023년 정부의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억8000만원을 저리로 대출받고 매월 100만원가량의 정착지원금을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대마 일부를 흡연했으며, 소량의 코카인을 종자 판매자로부터 구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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