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최적 신호 찾아 정체 감소…부산시,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3-24 11:24
입력 2026-03-24 11:24
부산 주요 교차로에 구축하는 스마트교차로 교통관리 시스템.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교통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지능형 교통 신호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현재 ‘스마트 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비 45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AI 기반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발주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교차로 기반을 확장한다.


스마트 교차로는 교통량, 통행 속도, 돌발 상황 발생 등 교차로에서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생성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신호를 산출하고, 신호 주기에 반영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이다. 현재 시내 223개 교차로에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20곳에 추가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교차로에서 AI가 수집한 데이터는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 ‘스마트 감응 신호’에 적용해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최적 신호제어 시스템도 점차 확대한다. AI 기반 실시간 신호제어 시범운영 결과 통행 속도가 시속 2.25㎞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에서의 지체 시간은 13.9초에서 12.5초로 10.1% 줄었다. 시는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신호대교 일원과 만덕대로(덕천역~남산정역 구간)에 구축하는 등 내년까지 추가로 27곳 확대할 예정이다.

실시간 신호정보의 개방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도 확대한다. 시는 현재 86곳의 신호 정보를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티맵 등에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에서 주요 교차로의 신호 상태, 잔여 시간 등을 확인해 불필요한 급정거, 꼬리물기 등을 피할 수 있다. 이런 신호정보 개방 구간을 내년까지 225곳 확대할 예정이다.



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으로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된다. 시는 상습 침수 교차로 11곳에 ‘스마트 교차로 침수 검지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도로 통제 정보와 우회로 정보를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 2차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구급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요청하면 교통 신호를 연장해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돕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내년까지 시 전역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긴급차량 통행 시간이 40% 줄고, 통행 속도가 80% 이상 상승하면서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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