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에 돌아온 ‘연어’…올해도 어린 연어 30만 마리 방류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수정 2026-03-24 12:01
입력 2026-03-24 12:01

정부, 밀양강에 어린 연어 30만마리 방류
낙동강 하굿둑에 막힌 ‘연어 고향’ 복원

동해안 연어. 연합뉴스


정부가 2022년부터 꾸준히 연어를 방류하면서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이 연어 산란지로 돌아오고 있다. 밀양강은 과거 대표적인 연어 산란지였으나, 낙동강 하굿둑에 막혀 생태계가 붕괴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하굿둑을 개방하면서 일부 연어가 ‘고향’을 찾아 돌아왔고, 정부의 어린 연어 방류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는 올해도 어린 연어 30만마리를 밀양강에 방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오후 경남 밀양 가곡동 인근 밀양강에 어린 연어 30만마리를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첫 방류를 시작한 후 4년째다.


밀양강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연어 인공부화장이 설립된 후 수년 간 연어의 ‘고향’이었다. 가을이면 산란을 위해 찾아온 연어들이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하지만 1987년 낙동강 하굿둑이 완공되면서 연어들의 귀향길이 막히면서 더는 밀양강에서 연어를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 낙동강 하굿둑을 일부 개방하자 기적처럼 연어가 다시 찾아왔다. 귀향길이 막힌 기간에도 연어는 고향을 잊지 않은 것이다.

기후부는 이후 한국수자원공단과 협업해 밀양강의 방류지 적합성 조사를 마치고 한국수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등에서 키운 개체를 매년 30만마리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한 연어에는 ‘나이테’ 등 식별할 수 있는 표식이 있다. 초기 방류한 연어는 이미 성체로 성장해 밀양강으로 돌아온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근 지역의 대학생 등 청년들도 함께한다. 기수생태계 복원을 함께하며 환경보호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도 키운다. 청년들은 연어 방류 행사 외에도 밀양정수장을 찾아 물관리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연어를 포함한 다양한 기수생태계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낙동강 하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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