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신호’ 조롱받던 할머니가 옳았다…올해 300%↑ ‘황제주’ 등극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3-24 10:55
입력 2026-03-24 10:55

삼천당제약, 24일 장중 한때 100만원 돌파
올해 들어 300% 올라 코스닥 대장주 등극

지난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 한 할머니가 증권사 창구를 찾아 ‘삼천당제약’이 적힌 쪽지를 직원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이 공유된 뒤 현재까지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2배 가까이 올랐다. 자료 : 온라인 커뮤니티


코스닥 대장주인 삼천당제약이 24일 장중 ‘황제주’에 등극했다. 중동 사태에 증시가 휘청이는 사이에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올해 들어 300% 넘게 급등했다.

24일 오전 10시 20분 코스닥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83% 오른 97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21% 상승 출발해 장중 9% 가까이 오르며 장중 신고가인 102만 5000원을 기록하며 한때 ‘황제주’에 오르기도 했다.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올해 초부터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삼천당제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의 경구용 복제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업화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경구 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완료했다고 공시하면서 이튿날 주가가 14% 뛰기도 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의 경구 인슐린 개발 성공에 가까워져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지난해 말 23만원대였던 삼천당제약은 올해 들어 322% 급등했다. 이란 사태로 증시가 급락과 급등을 이어가던 이달 들어서도 19% 오르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을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다.

삼천당제약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식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노년 여성을 상징하는 ‘밈(meme)’으로도 회자돼왔다.

지난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할머니가 증권사 창구를 찾아 직원에게 건넨 쪽지를 찍은 사진이 공유됐다. 할머니는 자신이 매수하려는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쪽지에 적었는데, 쪽지에는 ‘KODEX150 레버리지’ 등 레버리지 상품과 함께 ‘삼천당제약’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사진이 공유되던 당시 삼천당제약 주가는 50만원 선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이미 2배 이상 오른 상황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할머니가 사겠다고 하니 이제 고점 신호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할머니가 옳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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