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벚꽃축제가 열린다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3-24 10:54
입력 2026-03-24 10:54
제주학생문화원, 29일 제주청소년의 거리서 열려
도내 고교 학생회장단 연합 동아리 ‘맨도롱’ 기획
밴드·댄스·보컬 공연, 체험부스, 나눔장터도 마련
벚꽃이 피는 봄날,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청소년 축제가 열린다. 공연도, 체험도, 장터도 모두 학생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청소년 주도형 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주도교육청 제주학생문화원은 학생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춘이 피는 지금, 뭐하맨(뭐하니 제주어)’을 주제로 한 ‘2026 청소년 벚꽃축제’를 오는 29일 제주학생문화원 인근 제주청소년의 거리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청소년 거리는 연삼로 489일대로 수운근린공원, 산지천, 제주학생문화원, 제주도서관이 밀집된 곳으로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축제는 제주지역 9개 고등학교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자율 동아리 ‘맨도롱(‘따뜻’ 제주어)’이 지난 1월부터 직접 기획에 참여해 준비한 행사다. 학생들이 무대와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까지 맡는 ‘학생 주도형 축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 이어진다. 6개 댄스팀과 6개 음악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춤과 밴드, 보컬 공연을 선보이며 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거리 곳곳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의 정체성과 생태환경, 문화예술, 다문화, 인문독서, 과학, 진로 등을 주제로 한 12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청소년(59명 참여)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학교 동아리가 운영하는 나눔장터와 벚꽃을 테마로 한 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행사는 학생뿐 아니라 초·중·고 학생, 학교 밖 청소년,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는 봄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83명이 공연하는 등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청소년 벚꽃축제라는 점이 의미 있다”면서 “신규사업으로 첫발을 떼지만 결과가 좋으면 계절형축제로 내년에도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제주학생문화원은 올해 학생 참여 중심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난해 문화예술 사업에 학생과 도민 2만 5719명이 참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단순 관람형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진일 제주학생문화원장은 “청소년 벚꽃축제는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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