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난임 치료 결장 허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도쿄 명희진 기자
수정 2026-03-23 14:55
입력 2026-03-23 14:49
난임 치료 결장 허용… 육아휴직 전면 확대·탁아시설 도입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가 난임 치료 결장 허용 등 출산·육아 병행 지원을 확대하며 선수 경력 단절 방지에 나섰다. 챗 GPT 생성 이미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가 올 시즌부터 난임 치료를 이유로 한 대회 결장을 공식 허용하는 등 선수들의 출산·육아 병행 지원을 확대한다. 선수 경력 단절을 막고 출산 이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LPGA는 의사 진단서 등을 제출할 경우 난임 치료를 정당한 사유로 인정해 벌금 등 페널티를 면제한다. 대회 출전 엔트리를 한 뒤에는 원칙적으로 출전 의무가 발생해 결장 시 불이익이 따른다. 기존에는 부상 등 제한된 사유에만 결장이 인정됐다.


시가 다카히로 JLPGA 토너먼트사업부장은 “난임 치료도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요청이 선수들로부터 제기돼 왔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JLPGA는 관련 제도 정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1976년부터는 출산이나 육아로 투어를 떠난 선수라도 휴직 신청 당시의 출전 자격을 유지한 채 복귀할 수 있도록 했고, 2023년에는 육아휴직 적용 대상을 기존 시드 선수에서 전체 선수로 확대했다.

현장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협회는 2023년부터 스미토모상사와 협력해 일부 대회에 탁아시설을 도입했고, 2025년 기준 14개 대회로 확대했다. 향후 전 대회 도입이 목표다.



이런 변화는 글로벌 스포츠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 여자프로테니스(WTA)는 임신 선수에게 최대 12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 도입했고, 입양이나 대리출산에도 최대 2개월의 유급 육아휴직을 인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난자 동결 등 난임 치료 비용 지원도 포함됐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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