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25조 ‘역대급 투자’… 미래 경영 가속화

수정 2026-03-23 13:44
입력 2026-03-23 13:44
지난 1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0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직전 5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 중 50조 5000억원은 AI,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Atria(아트리아) AI’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완성하고,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전북 새만금을 낙점, 2026년부터 총 9조원 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추진한다. 새만금 112만 4000㎡ 부지에는 자율주행 데이터를 처리할 ‘AI 데이터센터(5조 8000억원)’와 연 3만 대 규모의 ‘로봇 제조 클러스터(4000억원)’,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MW급 수전해 플랜트(1조원)’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제조와 물류,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형 무공해 도시인 ‘AI 수소 시티’를 세계 최초로 실증하고, 관련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점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인재 확보를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200명인 청년 신규 채용 규모를 내년 1만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특히 전동화와 SDV 등 미래 사업 분야에 인력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 효과는 약 16조원, 직간접 고용 창출은 7만 1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투자 실행력을 높여 기술 혁신의 속도를 앞당기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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