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삼성전자와 ‘카투홈’ 개시…차 안에서 집안 로봇청소기 돌린다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3-23 10:49
입력 2026-03-23 10:48
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스마트싱스 연동
차량에서 가전·조명 등 집안 기기 원격 제어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통해 SW 업데이트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자동차에서 집 안에 있는 생활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기존 ‘홈투카’ 서비스에 이어 이동과 거주 공간이 하나로 이어지는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카투홈 서비스는 차량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차량과 스마트홈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차 안에서도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의 가전기기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현대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서비스 이용 고객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계정을 연동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카투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투홈 서비스는 단순히 원격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것을 넘어 생활 동선을 따라 이어지는 사용자 경험 전반을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차량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사전에 설정해 둔 외출 모드, 귀가 모드 등이 자동 실행되는 ‘스마트 루틴’ 기능을 적용했다. 외출 시에는 자동으로 불필요한 가전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도록 설정할 수 있고, 귀가 시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을 작동시키는 등 운전자의 이동 상황에 맞춰 집 내부 환경을 최적화하거나 개인화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2022년 11월 이후 양산된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ccNC) 적용 차량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 가능 모델은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기아와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집 안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 문 열림 여부, 공조 시스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카투홈, 홈투카 서비스는 단순한 원격 제어 기능을 넘어 차량과 집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는 첫 단계”라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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